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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한의원] 궁금한 약재 이야기 XII - 진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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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한의원] 궁금한 약재 이야기 XII - 진피

수세보원 2019. 11. 1. 15:12

귤 껍질인 진피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겨울철 가래, 기침의 명약이라고 합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귤, 알맹이는 까먹고 껍질은 말려서 차로 다려 먹거나 약재로 쓰입니다.

나무에 달린 귤

귤은 대게 다 자라면 키가 5m정도 되고 5~6월경이면 향이 진한 하얀 꽃이 핍니다. 열매는 10월경부터 열리기 시작하는데 그 과피를 말린것을 한방에서는 '진피'라고 부릅니다. 푸르게 덜 익은것을 청피(靑皮)라고 하고 완전히 다 익은 것은 진피(陳皮)라고 하는데 오래될 수록 붉은 색이 날수록 좋다고 하여 홍피(紅皮)라고도 합니다.
약재로 사용하려면 열매가 잘 익었을 때 따서 과피만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거나 햇볕에서 말립니다.

진피는 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고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복부창만, 트림, 구토, 메스꺼움, 소화불량, 헛배가 부르고 나른한 증상, 대변이 묽은 증상을 치료합니다. 해수, 가래를 없애주며 이뇨작용을 합니다.
우리는 매우 황당한 일을 당하면 "기가 막힌다!"라고 하는데 기(氣)가 막힌다는 것은 어떤 충격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몸의 정상적기능이 방해받는다는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때 특히 위장기능이 떨어진 것을 한방에서는 기체(氣滯)라고 하며 그런 기체에 효능을 보입니다.
동의보감에는 "기를 다스려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담(痰)이라고 하는데, 특히 폐와 기관지에 쌓인 담을 배출시켜줌으로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감기를 예방하고 초기 감기때 몸살이나 오한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과육보다 과피에는 시트러스성분이 더 많은데, 이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암세포를 억제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체내 히스타민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하며, 베타클립토킨산틴 성분이 많아 면역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진피처럼 향이 진한 약재는 막힌 기를 뚫어주는데 효과적입니다. 파랗게 덜 익은 청피 역시 향기가 있어 기를 순환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특히 오장육부중에서 간장의 기능을 도와줌으로 피로해소를 촉진하고 여러가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덜 익은 열매는 오행(五行) 중에서 목(木)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목의기운은 간장에 작용합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진피는 빈번한 울화로 인한 옆구리 울적(기혈이 뭉쳐 시큰거리며 아픈 증상)에 좋다고 적혀있습니다.

진피

요즘같은 계절에 흔히 구할 수 있는 귤! 껍질인 진피까지 알뜰히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귤 껍질을 벗기면 안쪽에 흰색 속피가 붙어있는데 겉껍질과 함께 먹으면 위장을 보호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평소에 귤을 먹을때 흰 속피를 함께 드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말린진피 10g을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소화가 안될때는 진피 4g, 반하 8g, 적복령 4g, 감초 2g을 함께 다려서 1일 3회 복용합니다.
비교적 구하기 쉬운 기관지에 좋은 생강은 진피와 함께 달이면 그효과가 더욱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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