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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한의원] 궁금한 약재 이야기 XIII - 유근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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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한의원] 궁금한 약재 이야기 XIII - 유근피

수세보원 2019. 11. 8. 15:01

유근피는 왕느릅나무의 겉껍질을 제거한 속껍질(수피)입니다.

판모양이나 수분이 마르면서 말려들어가 원통형을 띠기도 합니다. 바깥면은 회록색또는 회갈색이고 코르크층이 있습니다. 깎은면은 거칠고 연한갈색이며, 섬유상의 가는 무늬가 뚜렷하고 질은 단단하며 흑황색의 가루가 있습니다.
약간의 특유한 냄새가 있고 조금 단맛이 나기도 합니다.
줄기보다는 뿌리껍질에 약효가 더 많으며 약재의 두께가 두꺼울 수록 효능이 높습니다.

느릅나무

<삼국사기>에 나오는 평강공주와 온달 이랴기에도 느릅나무가 나오는데 궁궐을 나온 평강공주가 지게에 잔뜩 나무를 지고 오던 온달을 보고 청혼을 했다는 장면에서 지고 있던 나무가 바로 느릅나무 입니다.
보릿고개에 찢어지게 가난해서 먹을것이 없었던 온달이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껍질을 벗기던 나무가 바로 느릅나무 였다고 전해집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및 축농증에 효과적인 본초 유근피의 효능및 섭취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무독하여 활리작용을 한다. 즉, 소변을 잘 배출시켜주며 염증이나 부은것을 없애준다"고 되어있습니다. 활리작용이란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여 잘 흐르게 함을 뜻합니다.

주된효능은 알레르기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유근피가 쓰이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호흡기 질환입니다. 유근피에 피토스테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비염이나 천식 같은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느릅나무 껍질을 물에 담그면 코처럼 끈적거리는 점액이 나와서 코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점액성분이 바로 소염과 항균작용을 합니다. 점액질이 천연 보습제 역할을 해서 비강의 점막에 바이러스나 세균들리 붙지 않도록 촉촉하게 보호해줍니다. 또한 부은 점막과 염증은 가라앉히고, 막혀있는 코는 뻥 뚫어줍니다.

유근피

환절기 코막힘 증상에 좋은 유근피 먹는법을 알려드립니다.
유근피에서 항염, 항알러지 작용을 하는 성분은 수용성이며 고온에서 잘 우러나기 때문에 뜨겁게 차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근피만 사용한다면 15g을 물2리터에 넣고 30분정도 달여서 하루 2잔정도 마시면 됩니다. 칡뿌리(갈근)을 함께 사용하면 좋은데 이때 비율은 물2리터, 유근피60g, 칡뿌리10g 입니다.
1시간정도 은근하게 달여서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됩니다. 작두콩 역시 비염에 효과가 있어서 유근피와 함께 달여서 그 물로 밥을 하거나 찌개육수로 사용해도 그 맛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신이화, 창이자, 사과락모두 비염에 효과가 있어서 함께 우려서 차로 마시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여느 약재나 그렇듯이 섭취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유근피의 끈적한 점액성분때문에 너무 많이 먹을경우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마르거나 몸이 찬 사람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주로 태음인 약으로 쓰이기 때문에 태음인이 아니라면 장복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의사와 상의하셔서 본인의 체질에 맞게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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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남로 194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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