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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한의원] 궁금한 약재 이야기 XI - 금은화(인동)

수세보원 2019. 10. 25. 15:55

금은화(인동덩굴의 꽃) -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토종식물

인동은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보통 인동이라고 하면 겨울에도 잎이 모두 떨어지지 않고 대개는 푸른잎으로 남아서 겨울을 지내는 것에 비춰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대상을 지칭할때 사용합니다.
인동은 토동작물답게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역사도 깊은데 '본초강목'과 '동의보감', 중국 약전에 소개된 항염증,해열,부종억제 등에 좋은 전통한방소재로 알려져있습니다.
금은화란 이름 역시 한 꼭지에서 흰꽃과 황색꽃이 피는데서 온 이름으로 우리가 흔히 먹고있는 쌍화탕의 쌍화는 인동꽃을 가리킵니다.

인동덩쿨의 흰색과 황색꽃 - 금은화

맨날 떨어지기 싫어하는 쌍둥이 자매가 있었는데 언니는 금화(金花), 동생은 은화(銀花)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해 두 자매는 열병으로 잇달아 죽음을 맞이하게되고 이들의 무덤가에는 큰 덩굴이 생겨났는데,
덩굴에 핀 꽃이 처음에는 흰색이였다가 점점 노란색으로 변했습니다. 그 후 마을에 한차례 다시 열병이 크게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두 자내의 무던가에 핀 그 꽃을 달여 먹고 씻은듯이 낫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마을사람들은 이 약초의 이름을 금은화로 불렀다고 합니다.

이런 설화를 바탕으로 옛부터 집 주면에 인동을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집 주변에 인동을 심는 가장 큰 이유는 약으로서의 쓰임새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인동덩쿨

인동은 가정에서도 쓰임새가 많은데 예를들어 유행성 감기로 열이날때 굳이 병원이나 약국에가서 구하는 해열소염제 대신 집에서 인동으로 대신 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청열해독(淸熱解毒)하는 효능인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시행감모(유행성감기)와 편도선염이나 각종인후병, 이하선염, 폐렴, 세균성이질리나 장염등을 치료하는 상용약으로 사용됐다.
또 입안이 허는 구창이나 종기와 같은 온갖 화농성 피부질환에도 두루 쓰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대상포진 치료에도 좋은 효능을 나타내 천연치료센터는 물론 한·양방에서도 많이 주목하는 약재이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의 유행 시, 사스(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제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또한 금은화는 중국에서 식품 및 음료에 사용됩니다.
청나라 『연수방단(燕守方丹)』은 "금은화는 피부를 촉촉하고, 젊어지게 한다"고 적고 있으며, 이러한 금은화의 효과로 인해 중국에서는 금은화차, 금은화주, 금은화 음료, 금은화 요구르트 등이 판매됩니다.
더불어 금은화는 화장품 등에도 사용되는데 금은화 마스크, 금은화 치약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금은화를 이용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은화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팩

금은화의 대표적인 약리작용 성분들은 에센셜 오일, 유기산(organic acids), 사포닌(Saponins), 플라본(Flavones), 이리도이드(Iridoids) 등인데 뿌리줄기잎꽃 전초 중 특히 백색 상태의 꽃 부위에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은화의 에센셜 오일은 시들수록 성분이 감소되므로 화장수나 금은화주를 담으려면 생꽃 상태로 채취하여 활용해야 그 효능을 최대한 얻을 수 있습니다. 약차로 음용하려면 어두운 그늘에 말려 사용합니다.
또한, 금은화의 효능을 최대한 얻으려면 꽃이 개화하기 직전의 꽃봉오리 또는 갓 피어난 백색 꽃을 채취합니다.

이처럼 여러 작용을 하는 고마운 약용식물이지만 부작용도 따를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인동덩굴 성질은 차서 소음인이 섭취를 하게되면 얻을것이 없으으로 가능한 음용을 삼가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소양인에게 맞는 약이지만 소양인이라도 증상에 맞게 복용하셔야 함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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