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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인천 피부질환 한의원] 만성 습진으로 진행되는 과정

수세보원 2023. 8. 6. 13:01

습진 초기에는 대개 한 부위에서 작게 시작합니다.저절로 낫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연고를 사서 바르거나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기도 합니다.그 정도의 치료로 깔끔하게 나으면 좋은데 약을 바르고 증상이 호전되다가 안 바르면 또 염증이 생기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고는 처음에는 저농도 스테로이드로 시작을 합니다. 먹는 약도 처음에는 항히스타민제 정도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증상이 반복되면서 환부가 점차 넓어지면 연고도 점차 고농도 스테로이드로 바뀌고 먹는 약에도 스테로이드가 추가됩니다. 문제는 그 정도가 되면 약을 끊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증상의 부위도 확대가 됩니다. 그러다가 전신으로 확대되기도 하고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도 동반이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한 상황이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양쪽 팔에 넓게 퍼져 있는 습진 증상이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급성 증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염증 부위가 약간 융기가 되어 있고 단단해 보입니다. 3년 정도 진행된 만성 습진입니다.  처음 증상이 시작될 때는 좁은 부위에 가벼운 증상민 있었지만 피부과를 다니면서 치료해도 낫지 않았고 증상은 점점 심해져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가려움도 매우 심합니다. 안타깝게도 당뇨, 고지혈증이 있었고, 간의 염증수치도 정상범위를 넘어선 상태였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써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당뇨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피부질환은 발병할 만한 원인이 있습니다. 저는 그 원인을 세가지 측면에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피부과 교과서에는 대개 원인 미상이라고 합니다)

 

첫째, 신체적 정신적 피로에 의한 면역력 약화입니다. 면역력이란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에 대한 방어를 의미합니다. 우리 몸에는 늘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면역계가 잘 방어를 하기 때문에 감염 증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로 등으로 몸이 약해지면서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그러면 몸의 여러 곳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입병이나 단순포진 등이 그런 것입니다. 방광염도 그런 것이구요. 대상포진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상입니다. 피부에 생기는 작은 뾰로지 같은 것도 부분적인 감염입니다. 면역력이 좋으면 그런 증상은 생기지 않고 생기더라도 쉽게 낫습니다.

 

둘째, 소화기 이상으로 인한 면역 과민입니다. 면역과민은 알레르기 반응을 말합니다. 알레르기가 반드시 소화기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소화기쪽 원인으로 생기는 알레르기가 많은 편입니다. 음식 알레르기도 소화기를 통해서 생깁니다. 그리고 변비 혹은 설사가 있거나 자주 가스가 찬다면 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것인데, 이것도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장에서는 소화를 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게 되는데 장이 좋지 않으면 다 소화되지 않은 영양분이 흡수되기도 하고, 세균이 흡수되기도 합니다. 세균이 만든 독소도 흡수가 되고, 장에서 발생한 유해가스가 흡수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유해한 것들이 흡수가 되면 이것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작용을 합니다. 이런 물질들이 면역세포를 자꾸 자극하여 과민한 상태를 만들고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염을 발생시킵니다.

 

셋째, 스트레스에 의한 염증 악화입니다. 이것은 병리적으로 다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만 임상 경험을 통해 스트레스에 의한 피부염 발생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쓰고 있는 피부 치료 처방 중에서 특히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에 대한 처방은 절반 정도는 홧병 처방입니다.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가려움증이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기려움도 심해지고 염증도 심해집니다.

 

손에 수포가 생기는 한포진의 경우 스트레스에 의해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신의 습진도 스트레스로 인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세포의 기능이 약해져서 염증이 심해집니다. 그리고 습진은 몸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열에 의해서도 심해지는데 스트레스는 병리적인 열을 증가시킵니다. 몸이 시원하고 상쾌하면  피부 증상이 호전되고 반대로 열이 나면 심해집니다. 

 

하룻밤 사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서 전신에 건선이 발생한 환자를 치료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여러 경로와 여러 양상으로 피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갑자기 피부에 염증이 생겼다면 이 세 가지 관점에서 몸을 체크해야 합니다. 과로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부절제한 음식 섭취로 소화기 상태가 나빠진 것은 아닌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세 가지를 먼저 체크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빨리 몸이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잘 쉬고 음식을 절제하고 적당한 산책이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몸에 기운이 좀 남는 상태가 되고 활력이 있는 상태가 되면 가벼운 염증은 쉽게 없어집니다.

 

건강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피부염증도 잘 개선되지 않습니다.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아서 복용하고 연고를 발라도 자꾸 재발하는 이유가 그런 것입니다. 내 몸의 내적인 원인은 치료하지 않고 증상만을 치료하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 치료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방을 아무리 잘 해도 환자가 늘 과로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고 잠을 제대로 안 자면 회복이 더딥니다. 반대로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면서 치료를 받게되면 중증 습진이라고 해도 점차 회복이 됩니다. 

 

이 환자분은 전신에 매우 심한 염증이 있었고,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간기능도 떨어진 상태라서 치료가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환자분이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치료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기간은 10개월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경희수세보원한의원

인천 남동구 구월동

032 461 1617

 

원장 김영훈

 

서울대학교 졸업

경희대학교 졸업

사상체질의학회 정회원

사상임상의학회 정회원

 

) 피부질환전문 고운누리한의원 인천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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