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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동 한의원] 궁금한 약재 이야기 20 - 오가피

수세보원 2020. 1. 21. 15:20

오가피는 하늘의 별(星)의 정기를 받고 자라 영험있는 약초라 하여 예부터 널리 귀하게 쓰이던 약초입니다. 생김새는 가지끝에 산삼의 잎과 비슷한 5개의 잎이 달린 모양입니다. 자생지역은 내한성(耐寒性)식물이라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북부지방, 러시아등 한대권에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오가피의 종류는 섬지역의 섬오가피, 잔털 같은 가시가 빼곡히 나와있는 가시오가피,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드물게 나와 있는 민오가피 등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모든 오가피가 나이먹으면 잔털같은 가시가 점차 민오가피처럼 없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지만 현재 자연산은 거의 멸종하고 대부분 재배된 오가피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오가피의 학명은 아칸토 파낙스입니다. 아칸토는 약, 파낙스는 만병을 다스린다는 뜻의 합성어로 학명에서 알 수 있 듯 실제로 오가피는 여러질병에 폭넓게 사용됩니다.
러시아에서는 활동량이 많은 산악인과 운동선수, 정신적 노동량이 많은 정신노동자에게 기력을 회복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음료수로 권장해왔으며, 미국에서는 우주인의 우주식품으로 나사(NASA)에서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는 한수레 가득한 금보다 한움쿰의 오가피가 낫다고 하였고, 신농본초경에 오가피는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 없지 않으나 오가피가 여러 질병에 치료와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약재로써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오가피는 영양많고 뒷맛이 깔끔한 천연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봄철 어린잎은 탄수화물, 무기질, 철분, 비타민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쌉싸름한 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고급 산나물입니다. 어린순을 채취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나물 무침이나 국거리 등으로 이용하고, 생것은 튀김옷을 입혀 튀김으로 먹거나 샐러드, 장아찌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햇볕에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 두었다가 한겨울에 먹어도 좋습니다. 특히 어린잎을 쌀과 함께 밥을 지어 양념장에 비벼먹으면 위와 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변비, 면역력 회복에 더 없이 좋은 음식이 됩니다. 예부터 오가피로 지은 밥을 오가반이라 하여 봄철 별미 음식으로 먹었습니다.

오가피는 두릅나뭇과의 낙엽지는 약용수로 두릅나무, 엄나무, 산삼처럼 사포닌을 함유한 보약나무 입니다.
그래서 열성체질로 인삼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오가피를 인삼이나 산삼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오가피 줄기나 뿌리껍질에 있는 다당류는 물에 잘 풀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약초와 함께 넣어 달일때 다른 약초의 성분까지 더 잘 풀리게 합니다. 또한, 다당류는 항암치료의 주요 성분으로 종양세포를 공격해 증식을 억제하는 T-림프 세포와 종양세포를 잡아먹는 매크로지 세포의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항암에 이용하는 중요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삼 잎사귀와 닮은 오가피 잎


1. 관절염 개선
오가피에 함유되어 있는 엘루레도사이드라는 성분은 근육을 보강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전반적인 관절건강관리에 좋습니다. 또한 항염증효과가 있는 쿠마린과 항산화효과가 있는 페놀성 성분 역시 관절과 뼈를 튼튼하게 한답니다.
뿐만아니라 연골세포의 기능을 도와주어 우리의 뼈, 골 무기질의 밀도를 전체적으로 높여줍니다.

2. 심혈관질환 예방
오가피에 함유된 이소프락시딘과 사포닌 성분은 혈전을 감소시키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분해 및 배출하여 혈압을 낮추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질산코발트라는 성분은 적혈구 감소를 예방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심혈관질환의 개선 및 예방에 큰 효능이 있습니다.

3. 간건강 개선
오가피의 아칸토사이드 성분은 간의 손상을 최대한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몸에 쌓인 독소 및 노폐물들을 신체밖으로 원활하게 배출해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해독작용과 간에 지방이 쌍이는 것을 막아주는 항지방간 작용도 합니다.

4. 성인병 예방
오가피의 쿠마린성분은 정상혈압유지와 스트레스, 육아, 과도한 업무등으로 지친 심신을 안정시켜주는데 이는 중추신경을 진정시켜주어서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5. 면역력 강화
오가피의 리그난성분은 RNA합성을 촉진하여 백혈구를 생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아칸토사이드A,C성분도 적혈구,백혈구 생산을 조절하여 면역력과 저항력을 올리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뿐만아니라 오가피의 다당류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T-림프세포를 활성화하여 항암효과에 좋습니다.

6. 두뇌 강화
오가피를 꾸준히 섭취하명 뇌를 활성화 시켜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두뇌건강에 좋습니다. 특히 시험을 앞둔 수험생, 학생들에게 좋으며 스트레스 감소 및 심신안정효과도 있기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분, 예민하신 분, 분면증이 있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7. 당뇨 개선
오가피의 아칸토사이드 성분은 인슐린에 의해 유도되는 혈액내 당 흡수를 증진하여 당뇨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오가피의 가지나 뿌리를 달여서 꾸준히 복용하면 당 수치를 내리는데 좋습니다.

*오가피가 몸에 맞는지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
오가피를 먹고 소화장애가 없어야 한다.
대소변이 시원하거나 점차 잔뇨가 없어진다.
피로감이 줄어든다.
혓바닥이 선명하고 깨끗해지면 매우 잘 맞는 것입니다.

심장병으로 약을 먹고 있거나 심장병 환자는 장복을 삼가야 합니다.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복용을 금합니다.
자가진단도 필요하지만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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