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 한의원] 궁금한 약재 이야기 23 - 엉겅퀴(대계초)

요즘 피로회복과 간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밀크씨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밀크씨슬은 엉겅퀴라는 식물의 줄기안에 들어있는 하얀 액체를 가공해서 만드는 영양제입니다.
밀크씨슬 뿐만 아니라 어린잎부터 뿌리, 줄기에 이르기까지 간에 좋은 약초로 인정 받고 있는 엉겅퀴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반으로 절단한 줄기부분에 보이는 밀크씨슬 원료

엉겅퀴는 전체가 털로 덮혀있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잎은 신 타원형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크고 작은 가시가 있습니다.
자주색 또는 적색 꽃이 한 여름에 가지 끝에 한 송이씩 위를 향해 피며 한 송이 꽃 안에는 수백 개의 통 모양으로 생긴
작은 꽃이 들어있습니다. 열매에도 털이 달려있으며 성숙하면 민들레처럼 바람에 날려 번식합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엉겅퀴를 귀계 또는 대계로 표기하며 엉겅퀴 종류의 통칭으로 이해하면서 뿌리를 약재로 널리 이용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전통적으로 엉겅퀴를 약재로 이용했지만 식물체 전체를 나물로 요리해 먹기도 했습니다. 초원에 야생하는 엉겅퀴종류는 임신한 노루가 즐겨먹는 보양식인데 이걸 본 사람들이 나물로 해서 먹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엉컹퀴 꽃

간기능을 회복해 주는데 뛰어난 효과를 지닌 실리마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손상된 간의 회복에 도움을 주거나 손상을 미연에 예방하는데 좋은 작용을 합니다. 체내의 독소 배출 및 분해작용을 하고 특히 알콜 등으로 인한 간의 손상예방 및 회복, 숙취해소, 술독을 제거해 주는데 있어서 탁월한 작용을 합니다.
간이 좋지 않으면 빨리 피곤해지고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이런 피로의 회복및 체력증진에 좋은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는데, 어혈을 풀어주고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을 합니다. 신장결석을 제거하며 염증을 완화해주어 관절통증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으며, 간기능 향상을 돕고 이뇨작용및 정력에 도움을 준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엉겅퀴나물무침

*엉겅퀴 먹는법*
엉겅퀴는 가시가 많기 때문에 다룰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뿌리부터 줄기, 잎, 꽃까지 전부 다 사용하여 섭취가능합니다.
차로 끓여드시는 방법이 가장 손 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잘 말린 엉겅퀴 20g 정도에 물 2리터를 붓고 약한불에 천천히 끓여 물이 반으로 줄어든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맛이 씁쓸하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대추나 감초를 첨가하는것도 좋지만 간이 좋지 않아서 드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약초를 섞어 드시는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하루 두세잔 정도 복용하는것이 적당하며 욕심을 내어 1일 섭취량을 많을경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럴땐 복용을 중단하거나 줄이면 자연회복 됩니다.
엉겅퀴의 어린잎은 나물로도 먹습니다. 어린잎이라해도 가시가 있기때문에 항상 장갑을 끼고 손질해야 합니다.
잘 손질한 어린잎은 바지락 살과 함께 된장국으로 끓여먹기도 하고,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간을 하고 간마늘을 첨가해 무친후 참기름과 깨를 뿌리면 봄철 별미 반찬이 됩니다.

체질의학적으로 보면 소양인약에 속합니다. 약성이 좀 차기 때문에 다른 체질이 많이 복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신경 재생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매, 건망 등 뇌질환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는 약초입니다.

경희수세보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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