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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인천 피부 한의원]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 및 치료 사례 분석

수세보원 2024. 9. 26. 14:09

콜린성 두드러기는 주로 체온 상승이나 땀 분비와 관련된 자율신경계의 반응으로 발생하는 특이한 유형의 두드러기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이유는, 콜린성 두드러기가 일반적인 히스타민 반응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과민 반응, 체온 변화, 땀 분비, 그리고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콜린성드드러기

 

 

이 글에서는 콜린성 두드러기의 병리적 차이와 한의학적 치료 원리를 설명하고, 실제 치료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치료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콜린성 두드러기와 일반 두드러기의 차이점

 1) 일반 두드러기
   - 원인: 일반적인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음식, 약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원인입니다.
   - 병리: 히스타민이 주된 매개체로 작용하며, 피부의 비만세포가 자극받아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가려움증과 붉은 발진이 생깁니다.
   - 증상: 피부가 넓게 붉어지며, 심한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 치료: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히스타민 분비를 차단하면 대부분의 증상이 완화됩니다.

 2) 콜린성 두드러기
   - 원인: 체온 상승, 운동, 뜨거운 물, 스트레스와 같은 자율신경계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땀 분비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 병리: 아세틸콜린이 신경 말단에서 분비되어 땀샘과 피부의 비만세포를 자극하는데, 이때 히스타민 외에도 다른 염증 매개체들이 분비됩니다. 자율신경계와 땀샘의 과민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이 발생합니다.
   - 증상: 작고 가려운 붉은 반점이 발생하며, 주로 몸의 중심부(가슴, 목, 등)에 나타납니다. 운동 후나 더운 환경에서 땀을 흘리기 시작할 때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 치료: 항히스타민제만으로는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지 못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두드러기


 

2. 콜린성 두드러기의 한의학적 치료 원리

한의학에서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체내의 열과 습기가 원활히 발산되지 못해 생기는 병증으로 봅니다. 이 증상은 주로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자극과 관련이 있으며, 열 조절과 피부의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한의학적 병리 해석
- 열과 습 : 콜린성 두드러기는 체내에 열이 쌓여 이를 발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습열(濕熱)이나 울체된 기운으로 해석합니다.
- 간 기능 조절 : 간(肝)은 한의학에서 기혈의 순환을 주관하는 장부로, 간 기능의 불균형이 자율신경계의 과민 반응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피부 질환을 치료할 때 홧병에 쓰는 처방을 많이 쓰게 되는 이유입니다.
- 폐 기능 보강 : 폐의 주된 기능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기능이 열을 식히는 기능입니다. 마치 자동차의 냉각장치와 비슷합니다. 심장이 양쪽 폐 사이에 있기 때문에 과열된 열을 식힐 수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열을 조절하는 폐의 기능을 치절작용이라고 합니다. 이 기능이 저하되면 병리적인 열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특히 콜린성두드러기는 열배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폐기능이 저하되면 치료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폐가 건조하면 열조절 기능이 떨어집니다. 폐는 항상 촉촉한 상태가 되어야 열조절을 잘 할 수 있고 면역기능도 유지합니다. 피부 질환이 있을 때 맥문동, 천문동, 사삼, 생지황 등으로 폐를 촉촉하게 하는 이유도 그런 것입니다.

 

 

산수유


 한의학적 치료 접근
1. 열을 내리고 병리적인 습을 제거하는 처방이 중심이 됩니다. 습과 열이 합쳐지면 습열이라는 병리적 산물이 생깁니다.
2. 간과 폐의 기능을 조절하여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피부 염증 반응을 줄이는 처방이 사용됩니다.
3. 체질에 따라 다른 처방이 필요하며, 각각의 체질에 맞는 약재를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키고 체내 열을 조절합니다.

 3. 소양인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의 한의학적 치료 사례

50대 남성 소양인 환자의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았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생하던 중, 한의학적 치료로 큰 호전을 보였습니다.

처방 구성:
- 숙지황(32g): 체내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합니다.
- 택사(16g), 산수유(16g): 수분 대사를 촉진하고, 열을 배출하여 체내 습열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한련초(8g), 목단피(8g): 염증을 줄이고, 간 기능을 안정화시켜 자율신경계의 과민 반응을 억제합니다.
- 복령(8g): 습기를 제거하고, 몸의 순환을 원활히 합니다.
- 고삼(8g), 인동등(4g), 연교(4g):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 두드러기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가려움증을 억제합니다.

지황의 꽃 : 뿌리를 약으로 씁니다.


 치료 원리:
- 소양인은 체내 열이 많고 음액이 부족한 체질이므로, 생지황과 택사 등을 통해 열을 조절하고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습기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간과 자율신경계 안정화 :: 고삼과 한련초는 간 기능을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율신경계의 과민 반응을 억제하여 콜린성 두드러기의 근본 원인에 접근했습니다.
- 항염증 작용 : 고삼과 연교 등의 약재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여 피부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였습니다.

결과:
이 환자는 30일간 복용 후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었습니다. 총 치료기간은 5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는 한의학적 접근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체내 열과 습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

콜린성 두드러기는 단순한 히스타민 반응이 아닌 자율신경계와 체온 조절, 땀 분비, 염증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체내 열과 습기의 문제로 보고, 각 체질에 맞는 약재를 통해 자율신경계 안정화와 염증 억제를 중점으로 치료합니다. 위의 치료 사례를 통해 한의학적 접근이 콜린성 두드러기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희수세보원한의원

원장 김영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졸업

사상체질의학회 정회원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전) 피부질환 전문 고운누리한의원 인천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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