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한의원] 밥안먹는 아이, 잠 안자는 아기

밥 안먹는 아이.

아이가 밥을 안 먹는 것처럼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없을 겁니다.
한의원에 아이들이 오는 경우는 대개 감기의 치료 또는 예방, 식욕부진, 비염, 아토피 등입니다.
이 중 식욕 부진이 꽤 많은 편입니다.

밥 잘먹는 약이 딱 정해져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이들 마다 밥을 잘 먹게 하는 약이 다 다릅니다.

홍삼 먹이면 효과가 좋은 아이도 있고, 아무 효과가 없는 아이가 있는 것처럼
한약도 맞는 약이 다 다릅니다.
소음인이면 인삼, 백출, 산사...
소양인이면 목단피, 숙지황, 산수유....

체질이나 병증에 맞게 약을 잘 쓰면 효과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뭐가 좋다더라..하는 말을 듣고 아이들에게 건강보조식품들을 많이 먹이는데,
아이 체질에 맞지 않으면 
안 먹이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잠 안자는 아기

아기 낳고 산후조리하는데 최대 복병은 바로 잠안자는 아기입니다.

보통 신생아는 하루의 대부분을 자면서 보냅니다. 

아기가 자는 동안 엄마들은 출산으로 지친 몸을 쉬면서 추스리게 됩니다.

그런데 아기가 잠을 안자고 칭얼거리면.

젖주고. 안아주고, 달래주고..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손목 허리에 무리가 갑니다.

그래서 아기가 잠을 잘 자는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는 '氣'가 있는데,
특히 우리 몸을 호위하고 있는 기를 위기(衛氣)라고 합니다.
대개 위기가 약하면 잘 때 깜짝 깜짝 잘 놀래고,
문소리만 나도 잠에서 깨게 됩니다.

아기가 잠을 깊이 못 잘 때,
위기를 강화시키는 약을 한두 첩 정도 쓰게 됩니다.
일종의 기운을 보하는 약인 것이죠...
갓난 아기가 먹어도 전혀 걱정할 것이 없는 부드러운 약입니다.

약은 한 첩에 불과하지만,
엄마는 그 한 첩으로 편안한 산후조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아기가 신생아라면 아기를 잘 싸 놓아야 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낳으면 아기가 답답할 정도로 꼭 싸 놓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방법입니다.
신생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외부의 기가 약하므로
잘 놀래고 잘 깨게 됩니다.

속이 거북해서 잘 깨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성인도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는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들도 만성적인 식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젖을 먹인 후 반드시 트림을 시키도록 하고,

자다 깨서 운다고 해서 젖을 먹여 재우는 것은
잠이 들더라도 속이 불편해서 다시 깰 수가 있습니다.
젖을 물리지 말고 잘 다독거려서 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뱃속이 편치 않아서 깼는데, 또 젖을 물리면 더 좋지 않겠지요..

경희수세보원 한의원 인천 구월동점 김영훈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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