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피부 치료 한의원] 한포진의 원인과 예방

한포진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스트레스, 날씨, 금속이나 고무와의 첩촉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할 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병원에서는 증상 완화를 위해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주로 쓰는 실정입니다. 간혹 항진균제나 항생제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때는 세균이나 진균에 이차감염 되었을 때입니다.

그 동안 한포진 환자를 많이 치료하면서 체질, 음식, 피로 정도, 소화기의 상태, 사용한 처방에 대한 반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한포진의 원인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경향성을 찾았습니다. 이것은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첫째, 음식과의 관련성 입니다. 한포진을 유발하는 일차적인 원인은 음식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소음인이나 소양인의 경우 밀가루와 우유를 끊었을 때 빨리 호전되었고 재발이 적었습니다. 밀과 우유는 태음인 음식이기 때문에 태음인의 경우에는 밀이나 우유가 한포진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적은 편입니다. 한포진을 유발하는 음식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음식 섭취 일지를 작성하여 어떤 음식이 문제가 있는 지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 먹는 것입니다. 체질에 맞춰서 음식을 먹으면 알러지 반응이 매우 적습니다. 

병원에서 알러지 검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으로는 정보가 부족합니다. 이 검사는 즉시형 알러지 반응을 보는 것인데 한포진은 즉시형 보다는 지연형 알러지 반응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시형 알러지 검사는 두드러기 일 때 더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스트레스는 한포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음식보다 더 큰 발병 인자가 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많은데,  '사역산'이라는 처방을 한포진에 많이 사용합니다. 사역산은 원래 스트레스로 인한 수족냉증을 치료하는 처방인데 한포진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처방이 쓰이는 경우가 바로 스트레스가 중요한 발병인자가 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도 이와 같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우세한 분들의 경우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처방을 했을 때 빠른 효과가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분들의 경우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가 전혀 듣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한포진에 약간의 악화요인이 아니라 아주 중요한 발병인자가 됩니다.

셋째, 위장, 소장, 대장 등 소화기의 상태입니다.

만성 소화불량, 변비, 설사, 가스참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이 한포진이 있는 경우 이 증상이 개선되면 피부도 같이 좋아집니다. 이것은 많은 환자들을 통해 확인된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장누수증후군'이라는 이론을 통해 장건강과 피부건강 사이의 관계가 많은 부분 입증이 되고 있습니다. 

피부질환의 치료 시에는 금은화, 연교, 갈근, 승마, 인진, 익모초 등 염증에 효과가 있는 약재들을 많이 처방하게 되는데, 소화기가 안 좋은 분들은 이런 약으로 치료되지 않고, 백출, 진피, 복령, 나복자, 토사자 등 소화기에 작용하는 약재들을 적절하게 처방해야 빠른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원인이 한포진 발생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즉,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끊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소화가 잘 되고 대변이 원활하게 되도록 노력한다면 한포진은 반드시 완치가 된다는 뜻입니다. 치료하는 의사도 염증 완화에 목표를 두지 말고 환자의 상황에 맞게 종합적으로 처방을 해야만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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